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발표는 법치에 대한 지속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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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국이기에 (계엄 관련) 상황 전개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켜볼 것”이라면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국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제공 중”이라며 “이것은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고 미국에도 위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 역시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 국회에서 거부하기로 표결한 이후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통 관심사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에 대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 한국과의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아니타 히퍼 EU 외교안보담당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보느냐’는 외신 기자 질문에는 “우리가 답할 질문이 아니다”라며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