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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지뢰 대응' 유엔 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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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10.22 15: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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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조사 결과와 우리 정부 입장 충실히 설명"
北 정전협정 위반 강조하며 사과 요구 등 담길듯
안보리 15개국 회람 및 유엔 공식 문서로 기록 남아
대북 사이버 독자 제재 카드도 여전히 유효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가 지난달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에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서한에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우리 측의 조사 등이 담길 예정이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연합뉴스 제공]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연합뉴스 제공]
22일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주유엔대사 명의로 안보리 의장 앞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현지시간으로 22일 발송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서한과 함께 외교부는 기본적으로 주요국 및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조사 결과와 우리 정부 입장을 충실히 설명하고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서한에는 이번 폭발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으로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설명하고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긴장 고조 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한 대화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우리 군의 정당한 작전 활동을 도발로 규정하며 역내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는 데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뢰 폭발 사건을 한국의 ‘자작극’이라 주장하며 북한군의 월선에 대응한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이나 경고 방송 등을 비난한 바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의혹투성이의 사고를 자초해 피를 흘리고도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의 집울바자를 세우는 일에도 철면피하게 간섭하는 그 뻔뻔스럽고 몰상식하며 비리성적이고 비론리적인 저능아들이 우리의 응당한 조치를 걸고드는 수법은 늘 그러했던것처럼 억지주장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를 향해 ”나는 이미 문재인,윤석열정권도 상대해보았지만 지금 정권의 달구지에 몸을 실은자들만큼 어리석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것들은 처음 본다“며 ”청와대와 정부의 관리들은 하나와 같이 판에 박은듯이 닮고 뺀 천치들이다. 이를 놓고 리재명정부의 취약성과 미숙성을 읽을수 있다“고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유엔 안보리 의장에 서한을 보내면,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회람이 되며, 유엔 공식 문서로 기록이 남게 된다. 서한 발송은 안보리의 대북제재나 결의문 채택 등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사실을 국제 사회에 알린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게 외교부의 평가다. 이 서한은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발생 당시에도 안보리에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정부는 이 외에도 대북 사이버 활동 독자제재 카드 역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내부 검토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주요 자금원이 되는 만큼, 한미일 차원에서도 계속 추진돼 온 사안이며 우리 의지를 보여주고 국제사회 환기를 위해 검토돼 왔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22일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거듭 반발하며 전(全) 국경선에 '새로운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으며,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 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전술도로 및 철책 건설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22일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거듭 반발하며 전(全) 국경선에 '새로운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으며,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 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전술도로 및 철책 건설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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