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한국 설립…현재는 노르웨이 기업이 운영
''홀란 에디션'' 소개하며 "협업 전부터 홀란의 일상"
"직접 사용 후 만족해 스스로 선택, 투자로 이어져"
경기장서 유니폼 색 맞춰 머리끈 달리하는 모습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의 첫 8강 진출을 이끈 엘링 홀란의 머리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홀란이 오랫동안 사용한 데 이어 2024년 운영사 지분도 사들인 이 제품은 한국에서 시작된 브랜드 ‘크네키’(KKNEKKI)의 머리끈인 것으로 알려졌다.
 | | 엘링 홀란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동료들과 ‘바이킹 로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홀란은 이날 붉은색 머리끈을 착용하고 두 골을 터뜨렸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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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브랜드 공식 누리집 등에 따르면 크네키는 1987년 한국에서 처음 설립돼 현재는 노르웨이 가족기업인 본데프(Bon Dep)가 소유·운영하고 있다. 본데프는 2015년 크네키의 유통권을 확보한 뒤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 측은 소개 글에서 “700가지가 넘는 독특한 색상 조합과 시즌별 신제품을 선보인다”며 60가닥 이상의 실을 엮는 직조 방식으로 강도와 탄성은 유지하면서도 모발 손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가구용 밴드를 만들던 1960년대 빈티지 편직기를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으며 전담 기술자가 기계를 관리하는 등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네키는 매년 두 차례 새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약 6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브랜드 측은 밝혔다.
 | | 크네키가 홀란과 협업하며 공개한 머리끈. (사진=크네키 누리집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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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과 크네키의 인연은 공식 협업 이전부터 시작됐다.
크네키는 누리집을 통해 홀란 에디션을 소개하며 “이번 협업이 성사되기 훨씬 전부터 크네키는 이미 홀란의 일상 일부였다”며 “광고 캠페인을 통해 접한 제품도, 특정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선택한 것도 아니었다. 직접 사용해 보고 만족해 스스로 선택한 제품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훈련과 경기 등 일상에서 꾸준히 사용하던 제품이었고, 이러한 인연이 결국 홀란의 투자로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브랜드는 이를 계기로 홀란이 직접 고른 8가지 색상의 한정판 ‘홀란 에디션’을 선보였다. 노르웨이 대표팀과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 색상에 영감을 받아 제품을 구성했으며, 각 머리끈에는 ‘HAALAND’ 장식을 더했다. 브랜드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모두 판매됐으며 재출시 계획은 없다.
 | |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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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이 크네키 제품을 착용한 모습은 최근에도 경기장 안에서 자주 포착됐다.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과 비슷한 하늘색 머리끈을, 이번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노르웨이 대표팀 상의와 어울리는 붉은색 머리끈을 착용했다.
한편 홀란은 이번 대회 16강까지 7골을 기록하며 노르웨이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오는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