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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민병원, 로봇 인공관절수술 ‘맞춤형 설계’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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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4.23 15:17:19

절개 방식부터 무수혈 · 무지혈대까지 ... 환자 선택권 확대
궁윤배 로봇수술센터장, ‘비키니 절개’ 및 ‘가로 절개’로 환자 흉터 고민 줄어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서울부민병원이 로봇 인공관절수술에 개인맞춤형 개념을 도입해 환자가 자신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수술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료 프로세스를 변경 중이다.

고령화로 인공관절 수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의료계는 단순한 기능 회복을 넘어 회복 속도와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환자 중심 치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서울부민병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해부학적 특성은 물론, 미용적 요소와 신체적 부담까지 반영한 맞춤형 로봇 인공관절수술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 궁윤배 센터장은 기존의 표준화된 수술 방식에서 나아가, 환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 옵션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수술 시 가장 우려하는 요소 중 하나인 ‘흉터’를 개선하기 위해 절개 방식에 변화를 줬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비키니라인을 따라 절개하는 전방 접근법을 적용해 로봇수술의 빠른 재활을 돕고 흉터가 적은 속옷 라인 안쪽에 위치하도록 했다. 무릎 반치환술에서는 피부 주름 방향을 고려한 가로 절개를 통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흉터가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민병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무수혈 · 무지혈대 수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혈대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허벅지 통증과 근육 손상을 줄이고, 혈전증 등 혈관 관련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수혈을 최소화하는 수술법을 통해 수혈 관련 부작용 및 감염 위험을 줄이고, 회복 과정에서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실제 궁윤배 센터장이 시행한 인공관절 수술에서 수혈률은 0.06%로 2022년 3월부터 2026년 4월까지 4년 동안 총 722례중 4례에서만 수혈을 했다. 4례 모두 격주로 양측 무릎수술을 받은 환자였고, 한쪽 무릎만 수술 받은 환자들은 수혈률 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로봇수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정밀한 수술 계획과 출혈 최소화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궁윤배 센터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이제 단순히 걷게 하는 치료를 넘어, 흉터의 위치나 수혈 여부 등 환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수술 설계에 반영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무수혈·무지혈대 수술과 같은 맞춤형 옵션은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와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민병원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학술 교류를 위해 매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5월 3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회 로봇인공관절 심포지엄을 열고 최신 수술 기법과 임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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