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재 대상국 원유 구입 문제”
“2차관세 도입시 유럽도 참여해야”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향후 미중 협상에서 중국의 러시아·이란산 원유 구매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통상 현안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논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 |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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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무역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제 다른 사안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제재 대상인 이란산·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관련해 미국이 ‘2차 관세(secondary tariffs)’ 부과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는 최대 100%의 2차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논의의 흐름을 바꿔놓았고, 우리가 2차 관세를 시행할 경우 말뿐인 유럽 동맹국들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향후 50일 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 수준은 “약 100%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