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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별로는 공군이 76억달러(약 10조1000억원)로 비중이 가장 컸다. 공군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은 이번 전쟁에서 항공 전력과 관련 무장의 소모가 컸음을 보여준다. 중동 지역 매체 걸프뉴스도 라이브 보도를 통해 이란 전쟁 비용이 471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추산에는 중동 내 미군기지 피해 비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쟁에 따른 실제 비용은 공식 집계보다 더 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직전 집계는 436억달러(약 57조7000억원)였는데, 이번에 약 8% 불어난 셈이다. 개전 후 7개월 반 남짓 만에 비용이 471억달러까지 쌓였고 직전 집계 이후에도 35억달러가 추가된 만큼, 전쟁이 길어질수록 재정 부담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비용 못지않게 주목되는 대목은 방공 자산의 소진이다. 패트리엇은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미군의 핵심 지대공 방어체계다. 재고의 약 65%가 줄었다는 것은 중동 방어에 투입된 요격미사일이 그만큼 빠르게 소모됐다는 뜻이다. 요격미사일은 한 번 쓰면 다시 채워야 하는 소모성 자산이어서, 재고가 줄어들면 다른 지역에 배치할 수 있는 여력도 함께 줄어든다. 이 같은 사정 때문에 인도·태평양 등 다른 전구에서 방공 전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다. 패트리엇 재고 소진은 주한미군 방공 전력 운용과 한국산 요격체계 등 방산 수출 수요로 연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이 부족해진 요격 전력을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 동맹국의 방공 역량과 무기 공급망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전쟁 비용 집계가 갱신될 때마다 미 의회의 예산 논의와 군수산업의 보충 속도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탄약 보충과 장비 교체 비용이 전체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소진된 재고를 얼마나 빨리 채우느냐가 향후 미군의 대응 여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중동 내 기지 피해까지 반영되면 최종 비용은 현재 추산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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