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16일 소액주주 온라인 간담회에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두나무 지분을 약 1조6000억원에 매각해 세후 약 1조원의 투자차익이 발생했다며 이 가운데 30%를 “약속의 증표”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X는 앞으로도 자회사 세후 배당금의 30%, 투자차익에서 세금·자본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3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한다.
카카오AI는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환원하고,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면 환원율을 최대 40%로 높인다.
이날 카카오는 분할비율과 물적분할과의 차이, 최대주주 지배력 강화 논란, 계열사 시너지, AI 수익화 계획 등 소액주주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다음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현수 비즈니스 총괄리더, 왕효선 성장전략 리더와의 주요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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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6월 말 재무제표 기준 순자산가액에 따라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으로 산정했다. 카카오AI 부채 3조원도 이자부 금융부채가 아니라 선불충전금 등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가 대부분이다.
-분할 이후 재상장·변경상장 때 주가는 어떻게 형성되나.
△김도영=분할은 순자산 기준이지만 재상장 때 시초가 형성과 시장 거래를 통해 각 회사의 적정 가치가 다시 평가된다. 따라서 분할비율에 따른 시총과 재상장 이후 실제 시총은 달라질 수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합병하는 이유는. 왜 소규모 합병인가.
△김도영=기존 카카오 현금 2조3000억원은 카카오AI로 이전되기 때문에 카카오X의 투자재원이 필요하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현금·투자자산을 합병해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여서 신주 없는 무증자·소규모 합병으로 진행하며 기존 주주 지분은 희석되지 않는다.
-인적분할을 하면 기존 주식은 어떻게 되나. 물적분할과 차이는.
△신종환=카카오 100주를 보유했다면 예정 비율 기준 카카오X 약 64주, 카카오AI 약 36주를 받는다.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가 두 회사 주식을 모두 같은 지분율로 직접 보유한다.
-앞으로 주요 일정은.
△신종환=12월17일 임시주총에서 분할계획서를 승인받아 내년 1월1일 분할하고, 1월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은.
△신종환=현재 예상으로 올해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다. 1월27일 양사 거래가 함께 재개될 예정이다.
-분할에 반대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나.
△신종환=이번 건은 단순 인적분할이고 신설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어서 주식매수청구권 대상이 아니다.
-분할 이후 주주환원 계획은.
△신종환=카카오X는 자회사 세후 배당금의 30%, 투자차익에서 세금·자본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30%를 환원한다. 두나무 매각차익을 재원으로 3년간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카카오AI는 조정 FCF의 20~35%, 성장 시 최대 40%까지 환원한다.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분할 아닌가.
△신종환=모든 주주가 동일한 비율로 두 회사 주식을 받기 때문에 최대주주 지분율도 변하지 않는다. 현물출자 유상증자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후속 거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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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수=카카오 브랜드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협력은 계속된다. 모빌리티·콘텐츠·커머스 등을 연결해 혜택을 한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도 설계·검증 중이다.
-카카오AI의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은.
△왕효선=카카오톡을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킨다. 온디바이스 AI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일반형 어시스턴트에서 전문 에이전트, 향후 ‘디지털 트윈’ 수준까지 확장한다. 일부 서비스는 10월 이프카카오에서 공개한다.
-카카오AI의 수익화 계획은.
△전현수=올해 카카오톡 AI 서비스 월간 이용자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2027년 수익화를 시작한다. 2028년 카카오톡 기반 사업의 AI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높이고 2030년 AI 매출 1조원, 카카오AI 전체 매출 6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X의 성장전략은.
△김도영=테크핀은 가상자산, 모빌리티는 로보택시·로봇트럭과 피지컬AI, 콘텐츠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글로벌 팬덤으로 확장한다. 동시에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해 투자성과를 주주가치로 연결할 계획이다.
-분할 이후 주주와의 소통은 어떻게 하나.
△신종환=국내외 NDR, 일대일 미팅, 실적 콘퍼런스콜과 IR 채널을 계속 운영한다. 카카오X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진행 상황과 이행 평가도 연 1회 이상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X가 사실상 투자회사라 오히려 주가 할인이 커지는 것 아닌가.
△김도영=현재는 카카오 본체 사업 설명에 가려 자회사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 분할 후 카카오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테크핀 등의 실적과 계획을 보다 자세히 공개하면 투자자들이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할인율도 낮아질 것으로 본다.
-카카오AI 사업 성과는 언제부터 확인할 수 있나.
△전현수=광고·커머스에는 이미 AI 추천모델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이프카카오에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시연하고 2027년부터 에이전트 광고·커머스 등을 통한 수익화를 본격화한다. 정식 출시 후 의미 있는 데이터가 쌓이면 이용자 지표 공개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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