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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거래 재개 후에는 10분 동안 호가를 접수한 뒤 단일가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올해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이 날이 9번째로, 역대 15번째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들어 4번째이며, 역대 14번 발동했다. 특히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까지 양대 시장에서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지난 3월 4일, 6월 8일, 7월 28일을 포함해 이날까지 총 4번째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특히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프리마켓 급락을 딛고 한때 상승 전환하며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듯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이후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확산하면서 매물이 쏟아졌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자금까지 청산 물량으로 이어지면서 반도체주 낙폭이 확대됐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8분 현재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8.32% 내린 126만6000원에 거래됐고, 삼성전자(005930)는 12.73% 하락한 19만2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SK스퀘어(402340)는 16.11%, 삼성전기(009150)는 15.80% 각각 급락했고, 삼성물산(028260)도 13.44%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이외에 삼성생명(032830)은 11.75%, HD현대중공업(329180)은 8.76%,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7.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6.97%, 현대차(005380)는 6.32%, 기아(000270)는 5.58%, KB금융(105560)은 5.15%, 신한지주(055550)는 4.96% 각각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은 9.61% 하락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12.06%), 펩트론(087010)(-12.66%), 리가켐바이오(141080)(-14.13%), 삼천당제약(000250)(-13.55%), HLB(028300)(-5.7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49%)도 일제히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식품(0.34%), 담배(0.28%), 음료(0.01%) 등 경기방어 성격의 업종만 약보합을 유지했다. 전기장비는 전 거래일보다 17.80% 급락했고, 전자장비와기기(-15.53%), 반도체와반도체장비(-15.27%)도 15%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반도체 중심 매도와 레버리지 상품 청산,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극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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