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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6226억…증권 호조 속 카드·보험 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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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4.23 15:16:12

신한투증 순익 167% 증가 수수료 운용익 확대
신한은행 1.16조 순익 이자이익 중심 성장
카드·보험 수익성 둔화…비용 증가 금리 영향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 6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서울 세종대로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사진=신한금융그룹)


23일 신한금융은 2026년 1분기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순익은 1조 6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기간 비이자이익이 1조 1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등이 고르게 확대된 영향이다.

또 이자이익은 3조 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를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NIM은 1.93%,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NIM은 1.60%로 각각 0.03%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자산 성장과 효율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자본시장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거래 증가로 고객 주문이 늘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확대되고, 운용 자산 수익률 개선으로 상품 운용수익도 증가해 1분기 순이익 28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7.4% 급증했다.

은행 부문은 비용 부담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과 대손비용 증가, 교육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1조 16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2조 4035억원으로 7.8% 늘며 비이자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보험 부문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신한라이프는 예실차 손실 확대와 금융손익 감소 영향으로 10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6% 감소했다. 다만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7조 724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 증가했고, 지급여력비율(K-ICS)은 200.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 부문도 수익성이 둔화됐다.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 11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로 수익은 늘었지만, 회원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와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수수료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19.8%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1.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 실적 흐름은 그룹 전체 비용과 건전성 지표에도 반영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 5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으며, 희망퇴직 비용(284억원)과 교육세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5125억원으로 17.5% 늘었다. 은행의 상각·매각 확대에 따른 영향이지만, 대손비용률은 0.46% 수준에서 관리됐다.

자본 적정성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7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9%를 나타냈다. BIS 비율은 전체 자본 대비 위험 수준을, CET1 비율은 핵심 자본 기준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해 실물경제 지원과 사회·그룹의 동반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으며, 오는 7월까지 예정된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은 안정적인 자본 비율과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 정책을 일관되게 펼쳐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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