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LG엔솔, 3분기 ‘깜짝 실적’.. K배터리 3사 ESS 드라이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송재민 기자I 2026.11.03 15:51:0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LG엔솔 영업익 7560억원…전분기比 567% 증가
ESS 출하 확대·가동률 개선에 실적 반등
삼성SDI, ESS 수주 60GWh 이상 확보
SK온도 전기차 생산라인 ESS 전환 속도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속에서도 ESS가 실적 개선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주 확보와 기존 생산라인 전환 등을 통해 ESS 중심의 사업 재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0%, 25.7% 증가했으며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567.3%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ESS 출하량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ESS 판매 물량은 전 분기보다 60% 이상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 초반까지 높아졌다. 폴란드 공장 가동률 개선과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도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북미 생산 보조금 4169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다.

ESS 사업의 성장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160기가와트시(GWh)로, 북미에서는 2028년까지 계획된 생산 물량 대부분을 확보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과 첫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엔비디아의 ‘DSX Ready BESS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삼성SDI 전력용 ESS 배터리 솔루션 'SBB'. (사진=삼성SDI)
삼성SDI 전력용 ESS 배터리 솔루션 'SBB'. (사진=삼성SDI)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ESS 전환도 확대한다. 북미 ESS 생산능력을 올해 말 50GWh 이상에서 내년 말 70GWh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강화해 제한된 자원으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SS를 통한 실적 개선은 삼성SDI에서도 나타났다. 삼성SDI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조6856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ES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올해 ESS 배터리 수주 60GWh 이상을 확보했다. 미국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추가 생산라인도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확보된 수주 물량을 기준으로 SPE 및 울산라인은 2028년까지 풀가동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SK온은 ESS 수주 물량의 실적 반영을 앞두고 생산시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조5263억원, 영업손실은 80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네오볼타 파워와 2027년부터 5년간 총 9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과 북미 전기차 생산라인의 ESS 전환도 추진 중이다.

SK온 컨테이너형 ESS 제품. (사진=SK온)
SK온 컨테이너형 ESS 제품. (사진=SK온)
이 같은 사업 확대의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ESS 수요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리튬이온 ESS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면서 ESS 수요처도 다양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ESS 수요가 공급 가능한 생산능력을 초과하고 있다”며 “당사 공급을 논의 중인 고객들은 기존 전력망 및 유틸리티 고객은 물론 이들을 통해 ESS를 확보하려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직접 구매 수요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