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불가리 또 올렸다…연말 앞두고 명품 줄인상

한전진 기자I 2025.11.12 18:04:06

보테가 ‘안디아모’ 14.5%↑·샤넬 25 백 평균 9.3%↑
불가리·티파니·바쉐론·오메가 등 시계·주얼리도 인상
선물 시즌 앞둔 N차 인상…소비자 부담 가중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 시즌을 한 달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방부터 시계·주얼리까지 전 품목이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서울 시내의 한 샤넬 매장 (사진=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는 지난 6일부터 일부 제품의 국내 판매가를 인상했다. 대표 모델인 ‘라지 안디아모’는 기존 1136만원에서 1301만원으로 14.5% 올랐다. 보테가베네타는 올해 2월과 5월에도 연이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샤넬 역시 지난 4일 ‘샤넬 25‘ 핸드백 라인의 국내 가격을 평균 9.3% 인상했다. 스몰백은 907만원에서 992만원으로, 미디엄백은 970만원에서 1073만원으로, 라지백은 1088만원에서 1177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백팩 역시 미디엄 사이즈는 996만원에서 1038만원으로, 라지 사이즈는 1062만원에서 1107만원으로 각각 4%대 인상됐다.

샤넬은 올해 들어 1월 가방, 3월 코스메틱, 6월 가방·주얼리, 9월 가죽제품·신발 등 네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리며 사실상 ‘분기별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명품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들의 인상 흐름도 비슷하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지난 10일 ‘세르펜티’와 ‘디바스 드림’ 등 대표 라인의 가격을 평균 3% 안팎으로 올렸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계열의 티파니앤코도 이달 중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파니는 올해 2월과 6월에도 국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은 오는 15일부터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할 예정이다. 또 다른 스위스 브랜드 오메가는 이달 1일부로 가격을 조정, 대표 제품인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쉐이드’의 가격을 990만원에서 104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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