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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장 대표가 6·3 참정권 침해 사태를 두고 장외집회에 나서는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참정권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문제만 가지고 당이 장외로만 도는 것은 당이 건강하게 발전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기반을 만드는 데 큰 문제”라며 “나라가 어설픈 진보좌파에 흔들리지 않고 보수의 승리를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사적인 욕심과 자기 이익을 앞세워 당과 보수세력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여론이 ‘질서 있는 퇴진’ 쪽으로 기울면서 잠시 잦아들었던 거취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하셨을 때 행태부터 잘 반성해봤으면 좋겠다”며 “대선 때 한덕수 추대론을 들고 나와 야밤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아닌가. 몇몇 의원들이 우월의식을 갖고 당 대표를 흔드는 못된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차기 당 리더십을 둘러싼 보수 진영 내 견제도 심화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의원을 겨냥해 “창당을 할 거면 친한계 ‘여의도 렉카’들을 배제하길 바란다”며 “렉카에 할퀴어진 분들의 한(恨)이 한(한동훈)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안 의원은 최근 12·3 비상계엄 당시 추경호 대구시장(당시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공지한 인물은 한 의원”이라는 취지로 증언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후에는 “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말길 바란다”며 한 의원의 복당에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차기 당권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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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 의원은 이 같은 공세에 별다른 개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보완수사권 폐지 등 대여 투쟁과 당내 접점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의원은 지난 9일 안 의원의 증언을 반박한 이후 현재까지 해당 사안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신 지난 13일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면담하며 보완수사권 폐지 등 현안에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영남권 의원들과의 접촉면도 넓히면서 당내 반감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당내 거취 논란을 수습하겠다고 나선 정점식 원내대표는 전날 “쉽게 의견이 모아지지는 않는다”면서도 “대체적인 의견은 이 갈등이 오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결론이든 조기에 내려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에서는 조기 결론을 낙관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적어도 선관위 특검 등 현안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선관위 문제도 있고 연말에는 국정조사도 있다. 올해 안에 (거취 관련)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