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정부 셧다운으로 10월 물가 지표 발표 어려워”

김상윤 기자I 2025.10.24 22:51:05

“예산 공백으로 현장조사 인력 파견 못해”
“기업과 시장, 연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경고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 등 물가 지표를 발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백악관 동관이 철거된 후, 굴삭기가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FP)
백악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예산 공백으로 현장 조사 인력을 파견할 수 없어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별도의 글에서 “민주당이 정부 폐쇄를 계속 유지하기로 한 결정으로 인해 10월 물가 보고서가 나오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기업과 시장, 가계,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4주째를 맞았으며, 상원 민주당은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을 포함하지 않은 임시 지출 법안에 반대하며 표결을 가로막고 있다. 이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기관을 포함한 대규모 연방 공무원에 대해 일시 해고 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미국의 9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로는 3.0% 상승했다. 모두 시장예상치(0.4%, 3.1%)에서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1%)보다 낮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 예상치(0.3%) 역시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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