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협회 대교육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식품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을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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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오너 3세인 박 회장은 지난 1년간 현장에서 기업들을 만나면서 식품안전과 원재료·생산·기술, 해외 규제, 노무·법률·세무, ESG 등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최근 정부가 식품·생필품 등 민생 밀접 분야의 담합 감시와 제재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용 범위를 먼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담합 제재 강화에 대한 질문에 “담합은 하면 안 되는 불법”이라면서도 “제재 수위를 높이기에 앞서 담합으로 판단하는 행위의 범위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가격 결정에 영향력이 없는 영업사원들끼리 이야기하는 것까지 담합이 될 수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포괄적인 상황에서 벌칙 기준까지 올리면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굉장히 클 수 있는 만큼 담합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 현실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박 회장은 해당 발언이 식품업계 전체의 의견을 취합한 협회 차원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식품 가격 역시 원재료 가격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인건비와 설비투자 등 기업의 전체 비용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협회는 기업 현장의 애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 식품기업지원센터도 출범한다. 오는 10월 19일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원센터는 식품안전, 제조·생산·기술혁신, 정부 지원사업, 일반경영·법무·세무·노무, 수출·해외규제, ESG 등 6개 분야에서 기업별 맞춤형 상담과 현장 진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식품기업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식품산업을 아는 전문가만이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식품기업지원센터가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신뢰받는 창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출시장도 기존 주요 시장에서 아프리카와 인도 등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연결할 수 있도록 협회의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K푸드는 이제 국내에만 머무는 산업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협회가 기업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지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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