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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협력사에 ‘8700억원 규모’ 기술·금융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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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기자I 2026.07.02 15:30:03

1·2·3차 협력사와 상생협약 체결식
1차 협력사 대상 10일내 대금 지급
실증검증용 시설 구축해 무상 제공
주병기 “상생협력, 혁신촉진 핵심요소”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K그룹이 1~3차 협력사와의 거래에서 대금 지급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반도체 생태계 내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87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SK)
(사진=SK)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타워에서 SK 그룹 7개 계열사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 - 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7개 계열사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이다.

이번 상생협약은 SK의 상생협력 노력의 혜택이 영세한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원활히 흘러가게 하도록 마련된 것으로, 지난달 29일 삼성그룹에 이어 대기업집단 중 두 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은 크게 △SK 및 1·2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 조건 개선 △SK의 1·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금융 등 상생협력 지원 확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SK와 협력사 간 자율적인 협의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SK와 1·2차 협력사들은 자신과 거래 관계에 있는 그 이하 협력사 대상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대금 지급 조건’은 유동성과 직결되어 중소 협력사의 안정적 기업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한 것이다.

SK는 1차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10일 이내 등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해 대금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현금성 결제 원칙 준수, 상생결제 방식의 대금 지급을 유지·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중소 협력사에게는 마감 후 2일 이내에 대금을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

동시에 SK는 이에 성실히 동참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자체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원해, 협력사들이 대금 지급 조건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SK는 또 첨단 기술력이 곧 경쟁력의 원천인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1·2·3차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기술·금융 지원을 신설·확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정부, 지자체와 함께 약 8700억 원을 투자해 소부장 협력사의 양산 검증기간 단축 및 첨단기술 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실증 검증용 시설을 구축해, 소부장 협력사에게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SK하이닉스와 협력사가 공동으로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할 때, 실패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지원금을 협력사에 제공하여 협력사들이 보다 과감하게 R&D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SK 거래망에 속해 있는 약 4300여개 협력사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을 내년 초에 체결할 협력사들과의 공정거래협약에도 반영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준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병기 위원장은 “미래 SK의 경쟁력은 우리 공동체가 배출할 과학기술 역량에 있고, SK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이라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은 더 이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혁신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핵심요소”라고 언급했다.

한편, 공정위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등을 통해 이번 상생협약이 성실히 이행되는지를 면밀히 살펴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기업과 협력사 사이에 바람직한 상생협력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협약 체결을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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