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펜싱에선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 우승자 송세라(부산광역시청)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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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은 끝까지 접전이었다. 오상욱은 첫 득점 과정에서 상대와 발이 엉키며 잠시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4-1로 앞섰지만 연속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공격을 펼쳐 8-7로 앞선 채 휴식 시간을 맞았다.
경기가 재개되자 다시 4점을 내주며 8-11로 밀렸다. 상대 공격을 막고 곧바로 반격해 11-11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두 점을 빼앗겼다.
11-13으로 몰린 오상욱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빠른 공격과 다리를 길게 뻗어 찌르는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한 점을 더해 14-13으로 뒤집었다. 마지막 공격은 비디오 판독 끝에 오상욱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4연속 득점으로 완성한 역전승이었다.
결승까지는 큰 고비가 없었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오상욱은 16강에서 휴고 호(홍콩)를 15-9, 8강에서 로이스 챈(홍콩)을 15-6으로 눌렀다. 준결승에선 아르툠 사르키스얀(카자흐스탄)을 15-9로 꺾었다. 함께 출전한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은 8강에서 사르키스얀에게 14-15로 져 탈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오상욱은 26일 단체전에 나선다.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박지희(25·서울특별시청)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다. 결승에서 우에노 유카(일본)에게 4-15로 졌지만, 한국 선수로는 2018년 대회 우승자 전희숙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경기 일정이 시작된 뒤 이틀 동안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5회 연속 종합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24일에는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개인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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