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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예선 1, 2차 시기 중 더 나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을 추린다. 예선 1~12위에 든 선수들은 오는 13일 결선을 통해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 한국의 금메달을 책임질 종목으로도 기대를 받는다. 2008년생 최가온의 존재감 때문이다.
최가온은 2023년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정상에 서며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며 하프파이프 여자부 1위에도 올라 있다.
최가온이 금빛 도약을 하기 위해선 롤 모델이자 ‘전설’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야 한다.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종목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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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도 최가온의 기량과 잠재력에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는 지난 9일 “최가온이 아주 어릴 때부터 봐왔고 정말 좋아한다”며 “이런 큰 무대에서 만나는 게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게 실감 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가끔은 (최가온을 보며) 나와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며 “또 다른 한국 소녀가 여기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지다”라고 격려했다.
승부를 가를 요소는 긴장감과 몸 상태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다. X게임, FIS 월드컵 등 수많은 무대에 섰지만 4년 주기로 치러지는 올림픽 무대가 주는 중압감은 다르다. 이점에서는 클로이 김의 경험이 몇 수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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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자신감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열리는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각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종목에는 이나윤(경희대)도 출전한다. 오후 10시 15분부터는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여자 15km 개인 레이스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