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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중국 리스크·경쟁 심화 우려 ‘비중유지’-키뱅크

정지나 기자I 2025.04.08 22:25:58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키뱅크는 8일(현지시간) 중국 관련 리스크와 경쟁 심화 우려로 글로벌 반도체 설계 업체 AMD(AMD)에 대한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존 빈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AMD의 매출총이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 조정하며 미중 간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그는 “중국발 AI 수요는 지속 가능성이 낮고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며 엔비디아(NVDA)의 GB200 및 NVL 제품군이 AMD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빈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 AMD의 AI GPU ‘MI308’ 출하량을 약 30만개로 추산하며 대부분의 성장세가 중국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하면 올해 AMD의 AI GPU 부문에서는 거의 성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외에도 인텔(INTC)의 가격 인하 전략이 AMD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빈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루나레이크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가 지난해 9월 출시되며 20~40%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AMD도 가격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 주가는 올해들어 30.5% 이상 하락했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와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AMD의 주가는 2.65% 상승한 85.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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