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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주왕산국립공원 내 약 1000ha가 피해를 봤다. 탐방지원센터와 화장실 등 건물 3동도 전소됐다.
또한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2시께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200m 안까지 확산했다.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은 지난 2023년 3월 산불로 100ha 이상이 불탄 바 있다. 당시 산불은 2023년까지 10년 내 발생한 국립공원 산불 중 최대 규모였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이날까지 총 456명의 인력과 헬기·고성능 진화 차량 등 장비 25대를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또 주왕산과 지리산 탐방로 37곳을 산불이 공원 내 진입하기 전 통제했다.
아울러 국립생태원은 경상북도 영양군에 위치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도 산불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센터의 동식물들을 지난 25일 오후 산불 확산 반대 방향의 인근 지역으로 소산 조치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내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산불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