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조, 신임 행장 출근 저지 종료…"임금체불 정상화 합의"

이수빈 기자I 2026.02.13 14:54:00

"노사가 큰 틀에서 이야기 진행, 실무진 협상할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IBK기업은행이 22일 간의 신임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하고 보상휴가 현금 지급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1월 23일 서울 중구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노조원들이 새로 선임된 장민영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기업은행 등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오늘 22일간의 신임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금융위원회와 임금 체불 문제를 정상화하기로 입장이 정리됐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금융위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과 지급 시기 등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기업은행 역시 “노사가 큰 틀에서 이야기를 진행했으며 실무진이 모여 다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재정경제부의 ‘총액인건비제’ 적용을 받는 기업은행은 그간 시간 외 근무 수당을 상당부분 보상휴가로 지급해 왔다. 그러나 보상휴가를 실제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노조는 이를 현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 등이 총액인건비제를 이유로 보상휴가 현금 지급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기업은행 노조는 이를 ‘임금체불’로 규정하고 투쟁을 이어왔다.

장민영 신임 기업은행장의 출근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장 행장은 지난 달 22일 신임 행장으로 임명됐으나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인해 본사로 출근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업무를 봐 왔다. 기업은행은 장 행장의 출근 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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