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도네시아의 팜유 부산물 전문기업 PT. Bensuli Asam Sawit(이하 PT.BAS)는 한국의 ㈜원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단순한 ‘공급자-수요자’ 관계를 넘어선 양 방향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통적인 ‘원료공급국-투자국’의 흐름을 뒤집어, 한국이 원료 확보의 거점이자 투자 유치국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 | (왼쪽부터) 공장책임자, PT.NHJ 대표, PT.BAS 대표, ㈜원바이오 부사장, 이우중 ㈜원바이오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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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은 한국의 SAF(지속가능 항공유) 및 바이오디젤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POME(팜유 부산물) 연간 12만 톤 공급 안정화를 추진하고, 한국 내 정제공장 설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PT.BAS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를 거점으로,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과 국제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바이오 부산물의 집산·가공 사업을 전개해 왔다. 품질 관리와 공급 안정성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지닌 이 기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 PT.BAS와 원바이오간 투자증명에 대한 외국인투자기업등록증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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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원바이오는 인도네시아의 PT.NONI HASBUNA JAYA(이하 PT. NHJ)와도 전략적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UCO(폐식용유) 연간 12만 톤 국내 공급망과 정제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POME와 UCO를 안정적으로 한국에 공급·정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바이오원료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우중 ㈜원바이오 회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안정적인 POME와 UCO 공급망을 기반으로 국내 SAF 생산 확대와 원료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원료기업과의 협력은 한국의 신뢰도, 기술력, 시장 확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인도네시아 → 한국’ 투자 전환의 대표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원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현시점에서, 이번 한-인니 전략적 협력은 한국 바이오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