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고율 관세 정책을 발표한 후 3일(현지시간) 달러트리(DLTR)와 파이브빌로우(FIVE)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다. 이번 관세 정책에 따라 오는 9일부터 중국산 제품에는 34%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달러트리 주가는 12.16% 하락한 68.14달러를 기록했다. 파이브빌로우 주가는 22% 하락한 6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달러트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해외 공급업체 중 중국이 직접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달러트리는 “중국 또는 기타 수입국에 대한 관세나 해당 국가들의 보복 조치가 고객 수요 대응 역량을 저해하고 매출 손실 또는 원가 상승, 그 외 운영상의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브빌로우 역시 미국 외 지역에서 상당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은 가장 큰 직접 수입국으로 꼽힌다. 파이브빌로우 역시 최근 SEC 제출자료를 통해 “관세 부과는 사업, 재무 상태, 향후 실적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두 기업은 모두 저가 유통업체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만큼 상품 원가 상승은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수입 원가 인상은 매출총이익률 하락, 소비자 가격 인상 부담, 수요 위축 등 연쇄적인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