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례를 맡은 최재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사무처장(수원교구 신부)은 “지난 3년은 사랑하는 이의 이름마저 부르지 못하게 하는 패륜의 시간이었다”며 희생자들 이름 모두를 호명했다.
하춘수 마산교구 신부는 “참사가 있은 지 3년이 지나도록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늦게나마 특별법이 제정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은 이처럼 가슴 아픈 참사가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고 신애진씨 어머니 김남희씨는 이날 유족 대표로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김씨는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행정 참사이고 인재이다. 매뉴얼이 없어서가 아니라, 매뉴얼을 작동하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아서 발생한 참사”라며 “이태원 참사가 온전한 진상 규명을 할 때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 미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00여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책임자 처벌’, ‘기억하겠습니다’ 등 팻말이나 촛불을 손에 들고 희생자 추모에 함께했다.
이들은 미사를 마친 뒤 촛불을 손에 들고 이태원광장에서 참사 현장 건너편인 이태원역 4번 출구까지 행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