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장 전 위원은 KBC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윤 대통령은 관저로 돌아간 뒤 완전 잠행인 것 같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들은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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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위원은 윤 대통령이 성경을 읽고 있는 것이 단순한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우리 사회에 지금 국민적 갈등이 매우 첨예하고 심각한 상황 아닌가. 이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의 메시지를 내기 위한 구상과 고민을 (윤 대통령이) 조용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그 조용함의 기저에는 ‘탄핵심판이 기각이나 각하가 될 거다’라는 게 깔려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장 전 위원은 “내부적으로 헌법재판소의 분위기를 알 수는 없다”면서도 “재판관들의 만장일치가 아니라 재판관 사이의 의견이 달라진다는 것은 탄핵 기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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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을 놓고 최장기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재판관들은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사건에서 직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서울시, 종로구청 등과 협의가 필요한 점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도 동시에 심리 중인 점 등 선고가 다음 주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오는 19일까지 기일 공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주 선고는 사실상 힘들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