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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약 25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데다 한류 문화 인기가 겹치면서 방한 수요가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항공편 확대,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흐름도 한국행 수요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최고경영자는 “원화 약세로 서울·부산·제주 등 한국 주요 관광지가 쇼핑과 외식 측면에서 가성비 높은 여행지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화 약세에도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던 일본 방문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바트 최고경영자는 “엔화 역시 약세지만 정치 요인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중일 갈등으로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편 증감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 자료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는 1330여편으로 전년 대비 약 25%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일 정기 항공편은 48% 급감해 800여편 수준에 그쳤다.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3대 항공사를 비롯해 샤먼항공과 쓰촨항공 등 중국 주요 항공사들도 정부 기조에 맞춰 중일 노선 무료 환불·변경 조치를 기존 3월 28일에서 10월 24일까지 연장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달 26일 일본 사회의 치안 불안과 일부 지역 지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자국민에게 춘제 기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재차 권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