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의 등락과 함께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3400선에 머물던 지난해 9월 말엔 669조 7238억원에 달했지만, 4000선을 넘긴 10월에는 647조 8564억원으로 한달 새 21조 8674억원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 증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11월 649조 7532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12월엔 674조 84억원으로 전달 대비 24조 2552억원이 늘며 9월 수준 이상 회복되기도 했다. 이 기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0%로 동결됐지만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12개월 만기)는 9월 말 2.51%에서 12월 말 2.87%로 3개월새 0.3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올 들어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도 증시 급등으로 인한 머니무브를 막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종가 기준)는 지난해 마지막 개장일인 12월 30일 4214.17포인트에서 이달 6일 4525.48포인트로 7.38%나 상승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같은기간 11만 9900원에서 13만 8900원으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2배가 넘는 15.85% 급등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은행들이 자금 증시 이탈을 막기 위해 연 3% 이상 고금리 예·적금 출시에 나서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5000선 부근까지 지속 상승한다면 증시로 향하는 머니무브를 막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