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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2차전지 종목 약세의 원인으로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꼽는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3분기까지는 선수요가 발생했지만, 4분기부터는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8월 양극재 수출액이 연내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정책적 변수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중국산 2차전지와 그 부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외국 우려 기업(FEOC)’ 규제까지 강화되고 있어서다. 한·미 간 관세 협상도 지연되면서 국내 업체의 북미 현지 생산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같은 구조적 부담이 기업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도 부담 요인이다. 최근까지 반등세를 보이던 리튬 가격은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CATL이 운영하는 중국 장시성 광산이 조기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리튬 가격은 킬로그램(kg)당 71.30위안으로, 지난달 중순보다 17%나 떨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증권가의 시각은 당분간 보수적이다. 3분기 실적 발표까지는 비중 유지를 권고하면서도 신규 진입이나 추가 매수는 자제하라는 조언이 잇따른다. 특히 10월 중순 이후에는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3분기 실적 이후 4분기 전망은 오히려 더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단기 악재로 업황이 흔들리고 있지만, 글로벌 에너지 전환 기조 속 2차전지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서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미국에선 주별로 ESS 수요가 연간 7% 이상 증가하고, 중국도 2027년까지 ESS 설치 규모를 180GW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PEC 회담에서 한·미 무역 협상의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면서도 “내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는 장기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SS 투자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youtu.be/tP3B4iuMS8g?si=Je8Rqw1UYOCM2k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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