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예보제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다만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동파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시는 기온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대응 수준을 높였다. 실제 동파 대책 기간인 지난 11월 15일부터 1월 17일까지 서울에서만 7500여건의 동파가 발생했다. 지난 1월 9일에는 하루에만 1682의 동파가 발생해 지난 5년간 일별 동파 발생 건수 중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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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란다나 외부 등에 노출된 수도관의 동파 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시는 한파에 헌옷이나 에어캡 등 보온재로 노출 배관과 수도꼭지를 모두 꼼꼼히 감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일정기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야간시간 등에는 욕조나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흘려두면 동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도 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엔 따뜻한 물수건(50~60℃)을 사용해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줘야 한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오히려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시는 올겨울 동파에 취약한 35만 세대에 대한 맞춤형 보온 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동파에 안전한 ‘동파안전계량기’도 13,540개 확보하여 설치하고 있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됐을 때는 서울시 다산콜재단(국번 없이 120번) 또는 인근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동파 계량기 교체 등 신속한 수돗물 불편 해소가 가능하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가 발생하면 난방, 세탁 및 음식조리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파 예방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