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생산 중단…LG엔솔, 9.6조 배터리 계약 해지(상보)

공지유 기자I 2025.12.17 18:00:42

지난해 10월 포드와 75GWh 규모 공급 계약
포드 전동화 전략 변경에 공급 계약 해지
"고객사와 중장기적 협력 관계는 지속할 것"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의 9조원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포드 역시 전기차 모델 개발을 중단하는 등 전기차 전략을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AFP)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포드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0월 15일 포드와 맺은 9조6030억7500만원 규모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공급 규모는 75기가와트시(GWh)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정책 환경과 전기차 수요 전망 변화로 인한 거래 상대방의 일부 EV 모델 생산 중단 결정 및 이에 따른 계약 해지 통보에 따른 사항”이라고 계약 해지 사유를 설명했다.

최근 들어 글로벌 전동화 정책이 급변하면서 완성차 기업들도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는 등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T3)과 전기 상용 밴 개발도 취소했다.

이번 계약 해지 역시 포드의 전기차 생산 전략 변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의 전동화 전략 변경으로 특정 차량모델의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일부 물량의 공급 계약이 해지된 것”이라며 “고객사와 중장기적 협력 관계는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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