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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톡스]모이니핸 BofA CEO “미 경제, 생각보다 탄탄…연준 당분간 금리 동결해야”

정지나 기자I 2025.03.19 22:53:47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19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하며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한 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모이니핸 CEO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경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견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이니핸 CEO는 “이는 최근의 3% 내외 성장률보다는 낮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15년간 추구해온 정상적인 성장 속도”라고 설명했다.

모이니핸 CEO는 최근 소비심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실제 소비 지출은 여전히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비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지출 패턴을 보면 여전히 활발히 소비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 버티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모이니핸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을 0.4%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이에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 시작에 맞춰 진행됐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고 있다. 모이니핸 CEO도 연준이 2026년까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모이니핸 CEO는 “관세의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준이 성급히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난 1년간 축적해온 통화정책 여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2% 성장하고 있는 지금 굳이 부양책을 조기에 꺼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질금리가 0%대였던 금융위기 이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까지와는 달리 지금은 3%에 가까운 실질금리가 더 바람직한 정책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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