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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위원장은 “이미 파생상품과 채권시장에서는 코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대출시장에서도 코파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활용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 지표금리는 금융소비자의 상환 부담과 직결되는 만큼, 소비자 이익과 시장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코파 기반 이자율스왑(KOFR-OIS)에 대한 중앙청산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활용 목표치를 과감히 설정하고, 시장 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사실상 CD금리 퇴출의 공식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권 부위원장은 “CD금리는 2012년 조작사태로 문제가 된 리보(LIBOR)와 유사한 위험을 안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스스로 사용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시티그룹 CEO가 ‘음악이 흐를 때는 춤을 춰야 한다’고 말했지만, 음악이 멈춘 뒤에는 후유증만 남았다”며 “지금의 금리시장도 익숙함에 안주하면 같은 위험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파는 2021년 도입된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로,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한 익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과거 글로벌 기준금리였던 리보가 조작사건으로 폐지된 뒤, 각국이 자체 무위험금리를 도입한 흐름에 맞춘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거래 편의성 등의 이유로 여전히 CD금리가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CD금리는 은행 신용위험이 포함돼 실제 시장금리와 괴리가 크고, 파생상품 가격 결정이나 대출금리 산정에서 왜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권 부위원장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지표금리 개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음악이 갑자기 멈추기 전에 볼륨을 줄이듯, 리스크 있는 금리를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춤’을 이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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