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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환아 아버지 A씨는 “오늘 오후 병원 측에서 연락이 와 병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병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내일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가해 간호사에 대한 징계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건복지부 조사와 경찰 수사에도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는 것이 A씨 설명이다.
A씨는 또 “병원 측에 재발 방지 대책 및 보상 방법 등을 서면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 부모와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쯤 대구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이들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은 대구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아동 학대 피해자가 10세 미만이거나 장애인일 경우 대구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다만 병원 측은 이번 사건이 간호 개인 일탈로 일어난 행위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신생아중환자실 전체 간호사를 상대로 학대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 중이다.
앞서 한 간호사가 자신의 SNS에 환아들 사진과 함께 “악지르는거 보니 낼 퇴원해도 되겠구만 왜 왔는데”, “진짜 성질더럽네” 등 막말을 적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사직서를 제출한 간호사 외 다른 간호사들 역시 문제가 되는 글을 자신들의 SNS에 올린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피해 환아 아버지 A씨는 학대가 의심되는 사진을 모두 6장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