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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에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전날 “‘헬조선’이라고 하지말고 아세안으로 나가면 ‘해피조선’”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김 보좌관이 우리 정부 초기 경제 정책의 큰 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김 보좌관의) 발언 취지를 보면 맡고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나온 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김 보좌관의 사의가 즉각 수용된 데 대해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는 김 보좌관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고 (대통령께)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날 사의가 수용됨에 따라 김 보좌관은 겸직해온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모두 내려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