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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3시 20분쯤 인구 120만명의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북서쪽으로 17㎞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발생한 사상자 수는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1000개 이상 병상을 둔 현지 종압병원 응급실 밖에는 이미 의료진을 찾는 부상자들이 줄을 서고 있어 인명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현지 취재진에게 “지진 발생 이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미얀마 타웅구의 한 수도원이 무너져 어린이 5명 등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미얀마 현지 언론은 호텔이 무너져서 2명이 숨지고 20명이 매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미얀마에서는 고속도로와 건물이 무너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이 현지에서 입수한 영상에는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를 가로지르는 이라와디강의 다리가 먼지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무너지는 장면이 담겼다. AP통신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정리해 만달레이에서 왕궁과 건물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