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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3%↑·93만㎞ 주행…오토노머스에이투지, '수익화' 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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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4.29 14:30:36

[2026 이데일리-한경협 넥스트테크포럼]
창업 9년 차 접어든 국내 자율 주행 선도 기업 A2Z
유병용 부사장 "5년 내 무인 자율차 상용화 시대 온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자율주행 선도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2025년 한 해 동안 매출 73% 성장과 누적 자율주행 거리 93만㎞ 돌파라는 성과를 내며 본격적인 수익화 궤도에 진입했다. 5년 내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예측하고, 그래픽 처리 장치(GPU) 구매와 서버실 구축 등에 약 30억원을 투자하며 대규모 인공지능(AI) 기술 내재화에도 돌입했다.

유병용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부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6 넥스트 테크 포럼'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현실이 되다'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유병용 A2Z 부사장은 29일 ‘이데일리·한경협 넥스트테크포럼’에서 “2025년 매출은 전년 92억원 대비 73%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했다”며 “4개국 15개 이상 도시에서 매일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A2Z는 현재 대한민국·싱가포르·일본·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누적 자율주행 허가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81대이며, 가이드하우스 리서치의 ‘2025년 자율주행 리더보드’에서 글로벌 7위에 올랐다. 연간 누적 탑승자 수는 11만4681명이며,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93만4643㎞로 지구를 23바퀴 이상 도는 거리에 달한다. 유병용 부사장은 “올해 안에 누적 100만㎞ 돌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10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공 모빌리티 선점 전략을 통해 실증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유 부사장은 “투자금 규모가 경쟁사 대비 10배에서 수십 배 차이 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유일하게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2Z는 ‘낮은 속도, 고정 노선, 인프라 기반’이라는 현실적인 ODD(설계 주행 영역) 설정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수익성이 검증된 공공 모빌리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서울시 새벽동행 버스 A160·A741 노선은 매일 만석을 기록하며 4개 노선 확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고양시·부산 스마트시티·성남시·천안시 등 추가 지자체와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어 공공 부문 확산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평가다.

운전석 없는 저속 전기 셔틀 ‘로보셔틀 ROii’는 서울 청계천과 경주 APEC에서 서비스를 개시해 누적 탑승자 7685명을 기록했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83%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A2Z는 ROii를 자체 제작해 작년 20대를 경주 APEC에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50대를 제작해 UAE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측면에서 A2Z는 룰 베이스(Rule-based) 시스템과 AI 기반 E2E(End-to-End) 모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완전한 E2E 모델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테슬라뿐인 현실에서, 국내 도로교통법의 잦은 변경이나 예외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유 부사장은 “룰 베이스 모델이 하단에서 작동하고, 그 위에서 AI 학습 모델이 이를 강화하는 구조”라며 “향후 E2E 모델이 고도화되면 법규를 충족하는 출력을 필터링하는 방식으로 상호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메라만으로 지도를 생성하며 주행하는 E2E 모델도 병행 개발 중이다.

유 부사장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변화 속도에 대해서도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2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자율차를 직접 타보고 5년 내 무인화 시대가 오겠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미국에서는 이미 수동 운전 기반의 리프트 앱 호출 건수를 웨이모 원 앱이 역전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데이터로 증명된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경쟁사와의 자본 격차를 기술력과 실증 데이터로 좁혀 나가겠다”며 “공공 모빌리티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상용화 영역을 지속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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