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문체부, 음악 제작비 세액공제 추진…인디음악 집중 육성(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장병호 기자I 2026.07.08 17:08:33

최휘영 장관, 중소·중견 음악기획사 간담회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확대·융자 도입
업계 "제작비 급등·지원 사각지대 해소해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대중음악 산업의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중소·중견 기획사와 인디음악 지원 확대에 나선다. 음악 제작비 세액공제, 중소·중견 기업 대상 융자, 해외 진출 지원 확대 등을 검토해 K팝 성장의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중음악 기획사 및 유관 협회 관계자를 만나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중음악 기획사 및 유관 협회 관계자를 만나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최휘영 장관 주재로 대중음악 기획사 및 유관 협회와 함께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총괄사장, 김유식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진우 RBW 대표, 정준구 CAM위더스 대표, 김백준 EMA 대표, 우승현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회장,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 박준석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K팝이 2025년 콘텐츠 전 분야 중 매출액과 수출액 증가율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제작비 상승, 장르 편중, 기업 간 격차, 공연 인프라 부족, 지역 불균형 등이 지속 성장을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 장관은 “서클차트에 진입한 신인 아티스트 수가 2023년 대비 40%가량 줄어들었고, 대기업과 중소기획사 간 제작비 차이도 29~30배까지 벌어졌다”며 “중소·중견 기획사가 강해지고 다양한 장르의 창작이 활발해져야 음악산업 생태계의 건강성과 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중음악 기획사 및 유관 협회 관계자를 만나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중음악 기획사 및 유관 협회 관계자를 만나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정부는 올해 10팀을 지원한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내년에 확대하고, 음악 제작비 세액공제와 융자 도입 등 금융 지원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그동안 인디음악 지원은 정책적으로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며 “K팝을 넘어 K뮤직으로 발전하기 위해 인디음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제작비 급등과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요청했다. 우승현 회장은 “아이돌 한 팀을 데뷔시키기까지 100억원이 필요할 정도로 고비용 구조가 됐다”며 “제작 지원이 없으면 원천 콘텐츠가 나오지 않고, 공연장을 지어도 무대에 세울 새로운 뮤지션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철 총괄사장은 “최근 5년간 음반과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크게 올라 중견 기획사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영화와 웹툰처럼 음악 제작비에도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중소·중견 기획사의 재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유식 대표와 김진우 대표도 현행 지원 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중견 기획사, 수출형 아이돌 프로젝트까지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중음악 기획사 및 유관 협회 관계자를 만나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중음악 기획사 및 유관 협회 관계자를 만나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인디음악계에서는 소액 다건 지원과 자금 조달 개선 요구가 나왔다. 정준구 대표는 “10억~15억원이면 작은 레이블은 앨범을 20개 이상 만들 수 있다”며 “다양한 창작자를 위해 예산을 잘게 나눠 지원하는 방식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김백준 대표는 “작은 레이블은 유통사 선급금이 사실상 유일한 자금 조달 수단”이라며 유통계약 가이드라인과 음원 IP 담보 대출, 인디·중소 레이블 전용 투자 트랙을 제안했다.

공연 분야에서는 지역 불균형과 제도 개선 문제가 제기됐다.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지원금이 하반기에 나와 11월까지 모든 사업을 끝내야 하는 구조에서는 음반과 공연 제작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지역 공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원뿐 아니라 지방 공연장 대관료와 조례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오늘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중음악계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