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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테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6’을 개최하고,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통해 마케터의 의사결정을 돕고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커머스 인텔리전스’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들은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6년 AI 준비 지수에서 한국은 글로벌 톱5이자 아태지역 1위를 기록했으며, 1인당 AI 특허 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술 수용도가 주목받았다. 크리테오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 69%는 AI 에이전트가 구매 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준다고 답했으며, 56%는 AI의 개인화된 추천에 거부감이 없다고 응답했다.
쯔웨이 로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 소비자에게 AI는 이미 쇼핑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이자 나침반 같은 존재”라며 “한국은 커머스 인텔리전스를 실제 비즈니스에 구현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시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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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무드 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실시간 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을 제안하는 ‘에이전틱 추천 서비스’와 자연어로 오디언스를 구축하는 ‘오디언스 엔진’을 소개했다. 특히 시스템 간 연결을 지원하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인프라를 통해 오픈AI의 챗GPT 등 다양한 LLM과 크리테오의 추천 엔진을 결합, 가장 최신의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크리테오는 소비자의 쇼핑 여정이 과거엔 인지, 고려, 구매로 이어지는 일직선상의 ‘선형적 구조’였다면, 이제는 사회 전반에 걸친 정보 격차 해소와 채널 파편화로 인해 그 공식이 완전히 깨졌다고 진단했다. 디아무드 길 CTO는 “소비자는 이제 한 가지가 아닌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고려하며, 같은 제품 내에서도 수많은 옵션을 비교하는 복잡한 전이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쇼핑 여정을 단축하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소비자가 정보를 탐색하고 비교하는 접점 사이사이를 채우며 여정을 연장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크리테오는 이러한 복잡성을 해결할 유일한 수단으로 ‘강력한 딥러닝 성능’을 지목했다. 수억 명의 활성 유저와 45억개의 제품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 여정의 어느 지점에 있든 관계없이 실시간 의도를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제품을 노출해야만 파편화된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AI가 스스로 결제까지 마치는 단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디어무드 길 CTO는 “과거 일부 플랫폼이 결제 기능을 시도했으나 사용률 저조로 철회한 사례가 있다”며 “이는 기술적 한계라기보다 소비자의 신뢰 문제”라고 짚었다. 당분간 AI는 정보를 취합하고 비교하는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하고, 실제 결제는 신뢰가 확보된 리테일러 웹사이트에서 이루어지는 형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테오는 이미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실시간 여행 의도 데이터를 반영한 솔루션으로 광고수익률(ROAS)을 110% 개선했다. 홈앤쇼핑은 구매 가능성이 높은 유저를 선별하는 전략을 통해 클릭당 비용(CPC)을 33% 절감했다. 바바더닷컴은 유사 오디언스 모델링을 통해 광고비를 20% 절감하면서도 신규 구매자를 49%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김도윤 크리테오코리아 대표는 “마케팅 비용이 일회성 지출이 아닌 지속성장의 자산이 되도록 돕는 것이 커머스 인텔리전스의 본질”이라며 “방대한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생태계를 활용해 K-브랜드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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