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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백신 개발사 셀리드(299660)가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 전문기업 휴니버스글로벌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경영권을 넘긴다. 유증 이후 휴니버스글로벌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대표이사 지명권과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는 구조다. 양사는 추가 전환사채(CB)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리드는 휴니버스글로벌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일 공시에 따르면 휴니버스글로벌은 셀리드가 실시하는 제3자배정 유증에 100억원을 투입해 보통주 479만6163주를 인수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085원이며 증자대금 납입일은 오는 11월 9일이다. 신주는 전량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휴니버스글로벌은 셀리드의 최대주주가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2대 주주로 내려간다.
경영권도 휴니버스글로벌 측으로 넘어간다. 양측이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휴니버스글로벌의 신주 납입과 신규 CB 투자 유치를 전제로 강 대표는 휴니버스글로벌이 지정하는 이사 4명과 감사 1명이 선임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새 이사회는 휴니버스글로벌 측이 지정하는 이사 4명과 강 대표 측이 지정하는 이사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한다. 대표이사 역시 휴니버스글로벌이 지정하는 인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다만 유증 납입과 신규 CB 투자 유치가 종결되지 않을 경우 휴니버스글로벌 측이 지정한 이사와 감사는 전원 사임한다.
후속 자금 조달도 예정돼 있다. 셀리드는 휴니버스글로벌과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신규 CB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은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셀리드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기존 연구개발(R&D)과 임상시험, 양사 간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플랫폼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휴니버스글로벌은 2019년 설립된 의료정보기술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과 의료데이터 교환·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37%를 보유한 고려대학교의료기술지주이며 이상헌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휴니버스글로벌의 매출액은 34억원, 당기순손실은 3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89억원, 부채총계는 81억원, 자본총계는 8억원이다.
양사는 휴니버스글로벌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과 의료데이터 인프라를 셀리드의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 파이프라인에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백신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강 대표는 “이번 휴니버스글로벌의 전략적 투자와 협업은 BVAC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2대 주주로 남아 현재 진행 중인 항암치료백신과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상용화를 추진하고 휴니버스글로벌과 신규 사업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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