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사장 싱가포르 포럼 참석
"백악관으로부터 전화로 사과 받았다"
"곤혹스러운 일이나 생산 의지 여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사태에 대해 백악관이 사과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조지아주 사태에 대해)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조지아 주지사 역시 전화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고, 주정부 관할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2025 Leaders Talk)’에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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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9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B-1 비자 혹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구금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수갑과 사슬에 묶인 모습이 ICE 영상을 통해 알려져 충격을 줬고, 이들은 구금 일주일 만에 한미 정부 간 협상을 통해 귀국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포럼 패널 토론에서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 불법 이민자들이 공장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 같다”면서 “그건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뜻밖의 곤혹스러운 일이었지만, 미국 내 생산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이번 조지아주 단속에 “매우 반대했다”면서 “미국은 현지 노동자 교육을 위해 전문가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