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상승에 투자자 관심 고조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진마이닝이 자회사 ‘지진골드인터내셔널(Zijin Gold International)’의 홍콩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IPO의 규모와 시기는 여전히 조율 중이지만, 이르면 이달 내 상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IPO 규모는 당초 20억달러 수준에서 30억달러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이 53억달러를 조달한 홍콩 상장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진마이닝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의 금속 광산업체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 금광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진의 상장 추진은 최근 금값이 치솟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중앙은행의 매수, 지정학 리스크 확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힘입어 30% 넘게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금광업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자금 조달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지진마이닝 주가는 이번 주 들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880억달러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도 기록했다.
2028년까지 연간 110톤 생산 목표
지진마이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광산기업 중 하나로, 금과 구리 분야에서 다수의 글로벌 자산을 확보하며 생산 능력을 확대해 왔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12억달러 규모 금광을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1위 금 생산업체 뉴몬트로부터 가나의 아켐 금광 프로젝트도 사들였다.
지진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금 생산량을 100~110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분 보유 광산의 전체 생산량 기준으로, 지난해 생산량은 73톤이었다. 이 중 60%는 중국 외 지역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런 확장 전략은 부채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진마이닝의 총 부채 비율은 약 46%로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또한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자원 민족주의 심화가 향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소재 로펌 덴톤스의 리샤오펑 수석 파트너는 “지진마이닝은 해외자산 투자 및 생산확대를 위해 막대한 외화자금이 필요하다”며 이번 IPO는 이를 위한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진마이닝이) 새로운 자산을 사들이기보다는 기존 프로젝트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