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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7397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제품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6% 늘었다. 다만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7%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앞서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익은 이보다 72% 낮은 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품 가격 상승 효과가 제한적인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먼저 반영되면서 스프레드(철근과 철스크랩 간 가격 차이)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이후 제품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열연과 철근 가격은 이미 반등 흐름에 들어섰다. 회사 측은 저가 수입재 감소와 원가 상승분 반영으로 가격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건설 경기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하반기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낙수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력 인프라 중심의 신수요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송전망 등 전방 산업 확대에 맞춰 철강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제철은 판재와 봉형강을 결합한 패키지 공급 전략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ESS는 성장 초기 시장으로 꼽힌다. 대현제철은 ESS 인클로저용 고성능 형강 개발과 KS 인증을 완료했으며, 북미 시장에는 저온 충격 형강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강재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여러 강재를 원스톱으로 공급하는 패키지 영업을 통해 관련 수요를 선점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저감 제품도 중장기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강판 생산을 확대하고, 완성차 업체 공급과 글로벌 인증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중장기 투자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새만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새만금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 로봇, 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이 결합된 대형 사업으로 각 공사에 필요한 철강 소재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내식강, 내화·내진 강재 등 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공급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재와 봉형강을 아우르는 패키지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프로젝트 대응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현대제철은 호르무즈 봉쇄 상황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동 수출 비중은 1% 미만으로 크지 않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영향이 가장 크다”며 “원거리 물류를 근거리로 전환하는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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