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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AI 우려·美 중간선거 '겹악재'…코스피, 3%대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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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11.03 15: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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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떨어진 5648.79에 거래 마쳐
외국인 투자자 1.5조 팔아 치워
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에 AI 자금조달 우려
미국 중간선거 앞둔 경계심리도 작용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에 코스피가 3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계심리까지 작용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대거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갔다. 코스닥은 다행히 700선을 지켜냈다.

3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3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89포인트(2.46%) 내린 5715.19에 출발해 210.29포인트(3.59%) 떨어진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정규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 홀로 1조 6608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조 5151억원, 511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소식과 앤스로픽의 재무 부담에 AI 투자심리 위축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라클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보통주와 회사채로 각각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씩, 총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식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차입은 향후 이자 부담을 수반한다. 다른 기술기업의 조달도 이어졌다. 메타는 최소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며 투자 수요를 타진하고 있다. 알파벳은 올해 두 번째 유로화 채권 발행으로 60억 유로(약 9조 5000억원)를 조달했다.

특히 앤스로픽이 전날 예비 투자설명서(S1) 수정 공시를 통해 공개한 실적은 성장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보여줬다. 앤스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약 170억 달러(약 23조원)로 전년 동기의 12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구매 약정과 리스 계약에 따른 총지출 약정은 약 8954억 달러(약 1201조원)로, 대부분 컴퓨팅·인프라 관련이었다. 당장 지급할 비용은 아니지만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 규모다.

이 연구원은 “빅테크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은 AI 자금조달 우려를 자극하며 AI 밸류체인 전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었다.

그러다 보니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15%) 내린 21만 9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7만 4000원(5.03%) 내린 139만 8000원에 각각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4포인트(1.42%) 내린 723.92에 출발해 29.97포인트(4.08%) 떨어진 704.3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정규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홀로 319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47억원, 23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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