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해크먼 부부 사인 미궁으로…미라화 시신·남겨진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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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2.28 20:25:54

수색영장에 “철저한 조사 필요한 의심스러운 사건”
“시신 부패 상태, 손과 발에서는 미라화 진행 중”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95)과 그의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벳시 아라카와(65)가 숨진 가운데 일반적인 사건과 다른 현장 상황으로 부부의 사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진 해크먼이 2003년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제6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벳시 아라카와와 함께 도착하고 있다. (사진=AP통신)
28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수사기관 수색영장에는 “철저한 수색과 조사가 필요할 만큼 의심스러운 사망 사건”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수색영장에는 해크먼의 시신이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 현관에서 발견됐으며 근처에 지팡이가 놓여져 넘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크먼은 회색 트레이닝복과 티셔츠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 오른쪽으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옆에는 작은 실내 난방기가 놓여 있었다. 욕실 옆에는 부엌 조리대가 있었으며 그 위에는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아라카와 시신 인근인 욕실 벽장에서 부부의 반려견인 저먼 셰퍼드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 아단 멘도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머지 반려견 두 마리를 집 안에서 한 마리는 집 바깥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영장에는 아라카와의 시신이 “부패 상태에 있고 얼굴이 부어 있으며 손과 발에서는 미라화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남성 사망자도 여성 사망자와 유사하고 비슷한 사망 징후를 보였다”고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영장에는 부부가 총에 맞았거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정황을 통해 수사기관은 두 사람이 숨진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해크먼 부부의 사망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뉴멕시코 가스 회사가 점검한 결과 가스 누출 및 일산화탄소 중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수사 당국은 “두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일산화탄소와 독성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크먼 부부의 죽음은 이들 자택을 관리하는 직원 중 한 명이 통상적인 작업을 위해 집에 도착했다가 시신을 발견한 뒤 911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당시 현관문은 열려 있는 상태였지만 누군가 집에 강제로 침입하거나 물건을 뒤지는 등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에도 외상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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