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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삼촌‘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공연되는 고전이다. 평생을 삶의 터전과 가족, 그 안의 질서에 헌신해 온 ’바냐‘와 ’소냐‘를 비롯해, 어느 순간 일상의 궤도를 벗어나며 삶 전체가 흔들리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배우 이서진과 고아성의 첫 연극 도전작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서진은 “제의를 받고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다가 출연을 결정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후회하고 있다”며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도 “관객들이 연극을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다”며 “긴장감이 가장 힘든 부분이지만 연극이라는 장르의 매력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아성은 “기존엔 혼자 분석하고 캐릭터를 구축해 카메라에 담아냈는데 지금은 다같이 의견을 나누고 연습한다는 지점이 쉽지 않다”며 “대본을 받고 ’바냐 삼촌‘ 원작을 다시 읽어보니 공연 기간 이 대사들을 내 입으로 내뱉을 수 있단 사실이 행운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주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보고 어떤 조건이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 임하게 됐다”며 “현 시점에서 ’바냐 삼촌‘이 상통하는 맥락이 나에게도 분명히 위로되는 지점이 있어 이 마음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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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규 연출은 “’바냐 삼촌‘이 과거와 다르게 느껴지는 의미와 위안이 있어 관객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냐 삼촌‘을 고려하면서 생각하다가 ’바냐‘라는 인물에 대해 잘못 살았다고 누가 감히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누구나 쉽게 다른 사람에게 비대면으로 상처를 주는 시대지 않나”라며 “그걸 폭력적이라고 느꼈고 버티고 살아가기보단 그 사람 자체로 인정하고 관대해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극단도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반야 아재‘를 다음달에 무대에 올린다. 이에 대해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어떻게 보면 이 시대가 ’바냐 삼촌‘을 불러내는 게 아닌가 싶다”며 “관객 입장에선 고전을 각자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냐 삼촌‘은 5월 7일부터 31일까지 LG아트센터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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