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3분 현재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700원(2.10%) 내린 3만 2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2.54% 하락한 3만 225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카카오는 3만 285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실적 성장세가 꺾였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카카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305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비용을 줄이는 만큼 외형 성장을 위한 신규 콘텐츠가 없다”며 “고평가된 자회사들의 멀티플(기업가치 평가 배수) 하락과 경쟁력 부재로 단기 주가 상승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탑라인 성장세 우려로 인해 당장의 상승 탄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신규 성장 동력이나 추가 비즈니스모델(BM)이 가시화될 때까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는 시그널은 없지만, 대외적 리스크와 업황은 더 나 빠질 가능성이 없어 추가 하략 요인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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