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파마(는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540억원 규모의 제2회차 사모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세종 2공장을 신축한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 준공한 세종 1공장에 이어 270억원을 투입해 2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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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이미 확보된 대규모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HEM파마는 올해 환불 규정이 없는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마이랩’ 일본 선주문 약 93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글로벌 신제품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의 첫 정식 발주 약 46억원 등 확정된 수주만으로 지난해 연간 총매출(약 13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글로벌 암웨이의 공급망 법인 ‘액세스 비즈니스 그룹’으로부터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정식 구매발주서(PO)를 수령했다. 발주 금액 약 46억원은 한국 시장 출시를 위한 초기 공급 물량이다. 해당 제품은 오는 9월 한국암웨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선출시되며, 현재 본생산에 돌입했다.
HEM파마는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5.8% 성장이 전망되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약 95조 원 규모) 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병목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신축 시점을 앞당겼다. 약 3년에 걸친 기술 실사와 품질 검증을 거쳐 기존 글로벌 공급망 물량 생산을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획득한 세종공장이 전담한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는 “소득 수준과 건강 서비스 지불 의향이 높은 시장일수록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수요가 커짐을 일본 선주문으로 확인했다”며 “판매 지역이 넓어질 때마다 공급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 지역 확장이 곧 매출 성장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부터 미국과 일본 등으로 출시 지역 확대를 협의 중이며 연내 추가 발주도 조율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의 공급 확대 요청에 선제 대응해 핵심 생산 기지를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CB 발행은 메자닌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GVA자산운용(120억원)이 주도했다. 국민성장펀드 자금 50억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펀드를 통해 참여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55억원), 한국투자증권(50억원), 에이원자산운용(50억원) 등이 힘을 보탰다.
주목할 점은 투자 기관 전원이 통상 요구되는 ‘하방 리픽싱’(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조항 없이 고정 전환가액(4만 3,912원)을 수용했다는 점이다. 발행 신주는 122만 9732주(지분율 14.55%)로 확정됐다. 전환 청구는 납입 1년 후부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2년 후부터 행사할 수 있어 단기 매도 물량(오버행) 부담을 낮췄다. 지난 6월 1회차 CB의 리픽싱 조항도 전원 합의로 삭제된 만큼, 파생상품 평가손익 위험이 재무제표상에서 정리됐다.
조달 자금 540억원 중 기존 채무 상환 목적의 자금은 없다. 세종공장 설비투자(270억원), 분석 생산능력(CAPA) 증설 및 자동화(75억원), 운영자금(155억원)에 투입된다. 나머지 40억원은 1회차 CB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에 배정해 경영권 안정에 활용한다.
분석 부문에 배정된 75억원은 장내 미생물 분석 전 공정 자동화 설비 구축에 쓰인다. 지난 5월 일본에 출시한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는 첫해 누적 9만 건(약 93억원)의 계약을 달성했다. 지난 2월 7만 건(약 72억원)에 이어 5월 2만 건(약 21억원)의 추가 주문이 이어졌다.
일본 분석 수요를 국내 광교 연구소가 전담하는 만큼, 자동화 설비를 통해 처리 역량을 대폭 확대한다. 2027년 말까지 처리량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맞춰 2028년 말까지 5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건당 분석 원가를 낮추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운영자금 중 75억원은 신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기반 자율건강관리 플랫폼 ‘바이그널(BiGNAL)’ 고도화에 투입된다. 변기 부착형 디바이스로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 셀트리온(068270)과 파일럿 계약을 맺고 임직원 대상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지 대표는 “우량 기관투자자들의 대거 참여에 정책 펀드 자금까지 더해진 것은 회사의 펀더멘털과 글로벌 성장성이 민관 양측의 신뢰를 얻은 방증”이라며 “연내 세종 2공장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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