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정선군청 워크숍 담당자라고 밝힌 A씨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의 발생 경위에 대하여 글을 올린다”며 자초지종을 밝혔다. 이번 노쇼 사건은 정선군 건설분야 공무원 27명이 직무 워크숍으로 서울에 방문했고, 식당 예약 등 모든 일정은 교육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게 골자다.
A씨는 “업체에서 임의로 여러 음식점을 섭외한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공무원 저녁 식사는 자비로 충당되기에 모처의 음식점으로 정했다고 업체에 전달했다”며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예약 취소가 누락된 것이 발단의 전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공기관과 그 소속 구성원들은 신뢰성 등으로부터 무한 책임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중재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 서로 간 이견이 존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실수 등을 인정하고, 해당 고깃집 주인분과 합의가 이뤄졌다”며 “잘잘못의 주체를 떠나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본 사안이 마무리되는 그 시점까지도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선군청 공무원들은 지난 28일~29일 서울로 워크숍을 떠났다가 예약한 식당에 사전 연락 없이 방문하지 않았다. 테이블을 준비해둔 업체 측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고 호소했다.
노쇼 사건이 논란이 되자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은 상식이 없느냐”, “외주업체가 노쇼한거라고 발빼면 그만이냐”는 등 항의 글이 폭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