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아시아건축사대회 개막…“건축의 사회적 책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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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09.11 17:03:13

11일 개회식, 야마모토 리켄 연설
"건축사는 미래 도시 시스템 형성"
기조포럼서 이상림 건축사 등 발표
유정복 시장 "더 나은 미래설계 희망"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건축사는 미래 도시 시스템을 형성하고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야마모토 리켄 일본 건축사는 이같이 말했다.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 개회식에서 야마모토 리켄 일본 건축사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사진 = 이종일 기자)
2024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야마모토 건축사는 ‘공존의 건축, 공동체를 위한 건축의 응답’을 주제로 연설하며 필리핀 마닐라 빈민지역인 톤도와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 등의 도시 형태와 주민 공동체 모습을 소개했다. 프리츠커상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그는 “톤도 주민들은 서로 돕고 행복을 추구한다”며 “카라카스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이 공동체 시스템을 만들었다. 건축물 지붕에는 예술작품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사는 미래 도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의 건축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국제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한 기조포럼에서는 이상림(공간그룹 회장) 인천시 총괄건축가, 박연수 공학박사,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해 송도신도시의 건축물 특징, 인천공항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상림 총괄건축가는 “송도 테크노파크에서는 2001~2020년 3개 프로젝트가 추진됐다”며 “첫째 갯벌타워 건립에 이어 미추홀타워, 인하대 항공우주캠퍼스 건물이 건축됐다”고 설명했다.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 개회식 기조포럼에서 이상림 인천시 총괄건축가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인천시 도시계획국장 출신인 박연수 박사는 “인천공항 조성 사업은 인천시가 1986년 기획을 완료했고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고해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며 공항 조성 배경, 과정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프랑스 건축사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인천은 대한민국 근대문화를 처음 꽃피운 개항 도시로서 동·서양 문화를 융합하며 역동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기간 중 인천의 도시적 가치와 건축적 매력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아시아 각국의 도시 철학과 건축 비전을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됐고 12일 특별강연과 포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개회식에는 아시아 24개 국가에서 온 아시아건축사협의회 대표단을 비롯해 잼버리 참가 학생, 국내 건축사, 건축 관련 전문가, 학계 인사,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기후위기 대응,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축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 기간 중 ‘제27회 인천건축문화제’가 함께 개최됐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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