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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서클K의 데이비드 게리노 영업 담당자는 “아이들을 데려온 성인 고객들이 ‘간식을 사달라’는 말을 듣기 전에 서둘러 매장을 나선다”면서 “아이스크림부터 담배까지 다양한 폼목에서 더 적은 물건들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더 이상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기꺼이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운전자들이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후 편의점 등 매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미담배판매협회에 따르면 평소 한 보루 단위로 담배를 구매하던 일부 흡연자들이 이제는 낱개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BNP파리바의 맥스 검포트 애널리스트는 “건강한 식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간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도 편의점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상승하며 1월의 3.0% 상승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2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1월의 0.4%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1% 상승해 1월의 3.3% 대비 소폭 내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남아 있어 ‘폭풍 전야’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