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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모든 것이 다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에 반대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저는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 개혁의 지체는) 대통령이 시간이 없어서, 또는 다른 데에 집중하느라 그런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일은 다 대통령이 기획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 전 이사장은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 어떤 비판도 하지 않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 두면 모든 어물전은 다 썩는다”며 “썩은 내가 나기 전에 빨리 그것을 정화해야 한다. ‘좀 이상해’라고 누군가는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를 썩은 냄새가 나기 직전 어물전에 비유한 것이다.
유 전 이사장의 ‘이재명 대통령 때리기’는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3월 이른바 ‘ABC론’으로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A그룹을 지켜야한다며 여당 내부 ‘갈라치기’ 논란을 만든 그는 6월에는 이 대통령의 중도 확장 노선을 ‘재건축론’으로 규정하고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의 입주자(민주당 전통 지지층)에게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또 지난 15일에도 이 대통령의 중도확장 노선을 언급하며 “재건축인지 재개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계 개편을 머릿속에 둔 것 같은데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대통령을 하고 싶었던 분이 똑똑하기까지 하다”고 이 대통령을 극찬했던 유 전 이사장의 달라진 태도에 친명(친이재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유 전 이사장을 겨냥 “동지의 언어, 애정의 시각에 ‘필패’, ‘썩은 내’라는 단어는 없다. 대통령의 육성과 진심을 왜곡변조하며 평론의 선을 월경한 정치는 절제와 품격조차 놓았다”며 “김지하처럼, 조순처럼, 이낙연처럼 또 하나의 지식인 변침”이라고 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원조친명’ 김남준 의원 역시 “문재인 정부 시절 진중권 교수가 섰던 자리에, 지금은 유시민 작가가 서고 있다”며 “적대와 낙인은 책임 있는 논객이 보일 태도도, 오늘의 집권여당이 따를 정치 문법도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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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예외적 검찰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한 반발도 핵심 친노(친노무현)인 유 전 이사장으로서는 민감할 수 있다. 아울러 친명계에서 당권주자로 미는 김민석 전 총리는 2002년 대선 당시 비노무현 세력이 모인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 중심에서 정몽준 당시 후보 캠프에 합류했던 인물이다. 친노인 유 전 이사장으로서는 김민석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유 전 이사장의 이 대통령 공격이 전당대회를 겨냥한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비슷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 전 이사장은)자신의 발언이 8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기를 의도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여권의 빅 마우스로서 유 전 이사장은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을 것”이라며 “김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 여권 내 이 대통령을 제어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우려하는 듯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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